모임 시작 전

운이 좋게도, 2017년 연말부터 시작하는 인생 공부 멘토링 3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1주 차 모임에 다녀왔다.

판교의 한 카페에서 진행되었는데, 작년 이맘때쯤 판교 쪽에 면접을 보러 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1분도 늦지 말라는 말씀에 시작시각보다 다소 일찍 도착하여 최근 보기 시작한 '와이저'를 읽고 있었다.

시작 10분 전 즈음 화면상으로만 보던 웅이사님을 뵙고 다른 멘티분들과 신영준 박사님을 처음으로 뵙게 되었다.

짧은 자기소개를 통해서 다양한 분야의 멘티분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많은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오늘 모임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

박사님께서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을 부끄럽게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억에 남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임이 끝나고 다른 멘티분들과 얘기를 하면서 책상을 보니 다들 열심히 필기하셨더라.
나도 다음부터는 준비를 해서 가야겠다. 적자 생존!

학습의 과정

  1. 학습: 절대적인 학습량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임계점을 넘어본 적이 있는가에 대해서 스스로 물었을 때 자신이 없다.

  2. 전파: 학습 후 전파를 위해서는 내가 아는 것 혹은 배운 것에 대해서 요약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박사님의 경험상 우리 대부분은 전파와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신다.
    개인적으로 요약을 잘하려면 학습이 뒷받침되면서 글쓰기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계기로 글쓰기 연습을 많이 해보자.

  3. 생산: 학습과 전파 이후에는 그것으로 의미 있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

멱법칙

멱 법칙Picture by Hay Kranen / PD

멱 법칙에 관한 내용은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끄덕끄덕하게 되었다. 회사 내에서 데이터 모델링을 위해서 사용하는 신호 중 일부가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멱 법칙을 따르고 있는 것을 나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멱 법칙 혹은 데이터 분포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분석할 때 많은 차이를 낳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박사님께서 많은 사람이 상관관계와 인과 관계를 구분하지 못해서 큰 실수를 많이 한다고 강조하셨을 때 많은 공감을 했다. 나는 데이터를 가지고 모형화나 유의미한 신호들을 뽑는 것이 업무이기 때문에 상관관계와 인과 관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 잘못된 모델을 만들게 되어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강조하신 것처럼 상관관계와 인과 관계를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멘티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이런 것은 앞에서 말한 학습이 어느 정도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학을 공부했고, 지금도 데이터 분석을 하는 나도 여전히 상관관계와 인과 관계 구분이 쉽지 않다.

심지어 대학원 과정 중에는 두 개를 혼동하여 며칠간 삽질을 한 경험이 아직 새록새록 하다.

그래서 다음 모임까지는?

  • 꾸준히 데일리 리포트 작성과 반성, 느낀 점 작성
  • 일취월장을 포함한 2권의 도서 서평 작성

느낀점

오늘 첫 모임에 가서 정말 지원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다른 멘티분들과 신영준 박사님, 이웅구 이사님에게 많은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첫 모임부터 적극적인 멘티분과 마음 가짐이 좋으신 멘티분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면서 나도 저런 좋은 점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야겠다. 벌써 다음 모임이 기다려진다!

다른 멘티분들의 후기

다들 나보다 너무너무 잘 요약하셨다. 다음부터는 꼭 필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