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공부 71화 - 진정한 친구의 조건은 무엇인가?

팟캐스트 URL ( http://www.podbbang.com/ch/14189 )

오늘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팟캐스트를 듣고 공감 가는 내용과 내 생각을 정리해본다.

이전 포스팅이 74화였는데 이번에는 71화다. 즉, 순서대로가 아니라 나는 최신 방송부터 역순으로 듣고 있다.

진정한 친구 -> 존재만으로도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

대표적인 예는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성 작가님 ㅋㅋ

나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누구겠냐고 생각했을 때 고교 3명, 대학 3명, 대학원 2명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뒷 내용 때문에 정말 진정한 친구가 맞을까 내가 너무 닫혀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외로움은 왜 이겨내야 하는데?

  1. 건강(우울증, 심장 계열)에 좋지 않다
  2. 인지 기능이 떨어지므로 멍청해진다, 치매 발병률이 떨어짐
  3. 직장에서의 생산성, 즉 퍼포먼스가 떨어진다

그래서 진정한 친구의 조건은?

우선 친구 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1. 익숙함

자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익숙함의 예로는 데뷔 당시 충격이었지만 현재는 미남화(?)가 된 JYP

2. 물리적 근접성

가까이 있을수록 진정한 친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방송을 놓친 것일 수도 있지만 1번과 2번은 거의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고 생각...
물론 물리적으로 가깝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익숙한 사람이지만 물리적 거리가 먼 관계도 있을 수 있다.

3. 유사성

소위 말하는 지연, 학연이라는 것을 무시하지 못한다. 심지어 응원하는 야구팀만 같아도 그룹으로 묶을 수 있고...

즉 우리는 접점 하나만 있어도 집단을 만들 만큼 집단을 추구한다.

방송에서의 내용에 따르면 20년 이상의 친구 사이는 서로 간에 상당한 유사성을 가진다고 한다 (연구라면 관련 문헌이 필요할 듯?)

이러한 유사성, 즉 접점이 있는 관계일 때 Sales라던가 실제 비즈니스에도 많은 도움이 은연중에 될 수 있다.

그 외 아기 아빠라는 유사성, 혹은 체인지 그라운드라는 스타트업을 하는 유사성 등을 방송에서 예를 들었었다.

당장 나만 해도 처음 회사의 팀을 선택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의 두 팀 중 결국 학연으로 어느 정도 연결돼있는 팀을 선택했다.
학연, 지연의 나쁜 사례를 제외하면 인간이기 때문에 유사성을 추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4. 비밀공유

앞의 3개보다 4번이 중요한데, 앞의 3개를 모두 가지고 있어도 진정한 친구가 아닐 수 있지만 4번 하나로 진정한 친구일 수 있다.

나랑 비밀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누구 있지? 라는 역으로 생각해보자.

이것 때문에 방송 초반부에 생각했던 내 친구들이 나의 폐쇄성 때문에 아직은 진정한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정말 사적인 부분(개인, 가족)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었고 숨길 생각도 없다

그 외의 일들에서라면 서로 간에 딱히 비밀이라는 게 없을 정도로 개방해서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그 외 방송에서 한 이야기들

1.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듣는 사람, 들어주는 사람은 적다

듣는 사람도 단순히 1~2년 선배보다는 경력이 있는 선배가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신영준 박사님이나 고영성 작가님이 강연이나 서점 투어를 할 때 적극적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번이라도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되면 그 이후에 팟캐스트나 페이스북 콘텐츠를 볼 때 시야가 달라진다고 한다.

자주 보면 익숙해지니까 한계가 있는 온라인을 벗어나서 오프라인으로 나가자!

정말 그런지 다음 기회에는 꼭 가보겠다.
사실 얼마 전 강남에서 강연한다고 하실 때 가보고 싶었지만
그 전에 완벽한 공부법을 읽어보고 가야 예의일 것 같아서 주저했었다 (박사님의 다른 책인 졸업 선물은 읽음)

2. 직장 동료 -> 가장 이상적인 베스트 프렌드

앞 조건들을 따졌을 때 사실 직장 동료가 가장 이상적인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조건의 1, 2, 3이 일단 너무 크게 만족하니까 그렇지만 4번의 비밀 공유가 아무래도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걸 떠나서 죽이니 살리니 하는 관계도 있으니...

3. 나에게 누가 진정한 친구일까? 그리고 나는 누군가에게 진정한 친구일까?

후기

오늘 방송을 듣고 바로 대학원 시절 친한 형에게 연락했다. 

나는 되도록 먼저 연락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이번 방송을 듣고 동기부여가 되었다.

요새 회사에 다니면서 엔지니어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도 그만큼 혹은 그 이상 중요하다는 점을 많이 느낀다.

있는 인연들 잘 챙기고, 이상적인 관계가 될 수 있는 회사 직장 동료도 많이 만들고 싶다.

그 외에 인간관계에 관한 독서도 해서 성숙한 인간이 되겠다 (와이저를 볼 계획)

연락했던 형은 바쁜지 답장이 없다 (TT)